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메쉬 코성형이 '대세'

입력 : 2017-06-02 오후 4:45:57
코 성형은 세련된 인상을 만드는 대표적인 성형수술이다. 특히 한국은 가장 많은 코 성형을 실시하는 나라일 만큼 코 성형이 일반화돼 있고, 수술방법 역시 다양하게 개발돼 있다.
 
다양한 코 성형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은 유행과 트렌드가 존재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새로운 모양, 수술법, 새로운 보형물의 사용 등 환자들의 마음에 드는 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검증을 거치는 곳이 한국의 코 성형이다.
 
이처럼 한국의 코 성형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 때는 반버선 코가 그 다음은 바비코가 큰 유행이었다면 최근에는 메쉬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일환 아이디병원 성형외과 원장은 “요즘 코 성형에서 가장 트렌디하게 여겨지는 것이 바로 티 나지 않는 자연스러움이다. 오뚝하고 말랑한 메쉬 코성형은 신소재 연골인 메쉬를 사용해 코 끝이 딱딱하지 않아 자연스러운 돼지코 모양이 가능하면서 동시에, 코끝이 떨어지지 않아 티나지 않게 자연스러운 라인으로 완성해 콧대와 코 끝을 동시에 높이기 원하는 한국인이나, 동양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코 성형 수술법들은 콧대와 코 끝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서는 보통 L자형 실리콘 보형물을 사용하거나 비중격 연골을 사용해 코 끝에 지지대를 고정했는데, 이는 튼튼하고 안정적인 반면 코가 딱딱하게 느껴지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했다.
 
반면 메쉬 코성형은 비중격 연골의 단점을 보완해 조직 유착력이 탁월한 메쉬가 연 조직 전체를 당겨주면서 유착돼, 연골과 콧대 보형물 사이를 빈 공간 없이 연결해 코 끝까지 오뚝하고 날렵한 모양을 유지하면서도 원래 본인의 코인 듯 자연스럽게 비틀 수 있는 돼지 코가 가능하다.
 
김일환 원장은 “새로운 수술법이 나왔다고 해서 그것이 수술에 대한 안전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새로운 수술법일수록 그 인기에 편승해 제대로 된 노하우 없이 겉핥기식 따라하기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수술을 담당하는 집도의가 정말 그 수술의 전문가인지 다른 병원에서 개발한 것을 이름만 따라 한 것은 아닌지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일환 아이디병원 성형외과 원장 사진/아이디병원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고경록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