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과잉유동성 억제를 위한 중국의 대출 축소가 리스크를 줄여 내수 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회장은 "중국의 대출 축소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본다"며 "과도한 대출 수요를 억제함으로써 경제 위험요소가 상당 부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의 신규대출 규모는 3789억위안(556억달러)으로 나타나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3100억위안을 크게 웃돌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 같은 증가세가 이번 달에도 이어지자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높이며 신규대출 억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인민은행의 대출 억제 움직임이 중국의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으로 이어지며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
모비우스 회장은 중국 증시에 대해 "현재 조정 국면을 맞고 있지만 엄청난 약세장으로 반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중국 국영은행들의 주식은 여전히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재정지출이 상당하고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운용 역시 훌륭하다"며 "소비시장 부진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