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분당의 부엌', 리뉴얼 후 매출 30% 증가

슈퍼존·맛집·간편식 강화 전략 '적중'

입력 : 2017-06-06 오후 1:31:05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AK플라자는 분당점 식품관을 '분당의 부엌'으로 리뉴얼한 이후 한달간(4월27일~5월27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신장했다고 6일 밝혔다.
 
AK플라자 분당점은 지난 4월27일 식품관을 5년만에 전면 개편했다. 내 집 부엌처럼 친숙하게 찾아와 먹고 즐기며 장보는 식품관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분당의 부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슈퍼존 신선식품 업그레이드, 트렌드 맞춤형 즉석코너, 분당상권 맞춤식 맛집 입점, 고객 편의 중심 매장 구현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리뉴얼했다.
 
분당 상권을 공략한 리뉴얼 전략은 적중했다. 재오픈 이후 일평균 구매건수는 주말 1만2000건, 평일 1만500건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8% 늘었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슈퍼존 매출은 15%, 델리 및 맛집을 유치한 F&B존은 42% 각각 증가했다. 특히 40~50대 중년층 비율이 높은 분당점 회원매출이 식품관에서만 40% 신장했고, 식품관을 이용한 20~30대의 매출도 36% 신장하면서 기존 고객과 신규 젊은층 고객 유치에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다.
 
슈퍼존에서는 수산물 코너와 축산 코너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활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아일랜드형 활수산물 수족관을 도입하고 현장 즉석손질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지난 한달간 수산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00% 급증했다. 워터에이징 한우 숙성 수족관을 선보이면서 축산 매출도 60% 늘었다.
 
F&B존은 20~30대 신규고객 유치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업계 최초 입점 브랜드인 소이연남을 비롯해 오장동 흥남집, 홍신애 솔트, 청담(중식당), 샤토레제, 앙트레, 토스티 등이 새로 입점하며 푸드코트 매출이 전년대비 80% 신장했다. 특히 지난 5월6일에는 쉐이크쉑 버거 4호점이 오픈하며 23일동안 목표 매출의 187%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분당식빵으로 유명한 라롬드뺑은 매일 한정 생산하는 식빵 200개가 오후 4시면 모두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정식 즉석요리 코너 'HMR(가정식대용) 스트리트'는 인근 오피스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약 55평 규모의 매장에서 반찬과 찌개, 국 등을 즉석에서 만들어 포장해주는 '빅마마 이혜정의 키친스토리'와 각종 나물과 즉석밥을 판매하는 '소담', 김치 20여종을 직접 시연하고 판매하는 '유정임 명인김치' 등을 선보이면서 반찬코너였던 전년에 비해 매출이 30% 증가했다.
 
왕경철 AK플라자 분당점 식품팀장은 "분당의 부엌은 십수 년간 분당 상권의 식품 트렌드를 분석하면서 분당 고객에게 특화된 식품관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최상의 신선식품, 가장 핫한 맛집을 선보여 백화점 식품 구매 일번지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AK플라자 분당점 식품관 '분당의 부엌'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AK플라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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