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지난 5일 저녁 을지로 인근 삼겹살집에서 직원 35명과 '번개모임'을 가졌다.
기업은행(024110)은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오전 행내 인트라넷으로 번개모임을 제안하고, 선착순으로 참여를 희망한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번개의 신(神)' 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번개의 신'은 특정 지역 또는 일정 테마에 관심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은행장이 직접 번개 모임을 제안하고, 직원들과 편안하게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말하며, 이번이 첫 번째 번개모임이다. 이번 모임은 '월요일이 힘든 직원, 내가 책임진다'라는 테마로 열렸다.
김도진 행장은 "월요병을 극복하는 개인적인 방법은 아침식사하기, 신선한 채소와 과일 먹기, 스트레칭"이라며 "실천해 보고 극복이 안 되면 나를 다시 찾아오시라"고 조언했다.
이어 "월요병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한 해법은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반영해 즐겁게 출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행장은 취임 때 밝혔던 '현장경영'을 실천하고자 지난 5일 현재까지 114개 영업점을 방문해 2000여명의 직원을 만났으며, 직원의 신청 사연을 은행장이 직접 수행하는 '행장님 함께 해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맨 오른쪽)이 직원들과 번개모임을 갖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업은행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