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휴대폰과 노트북 케이스 제조업체인 모베이스의 공모 청약 최종 경쟁률이 703.6대 1을 기록했다.
27일 상장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총 143만5000주 공모주식 가운데 일반청약자에 배정된 287000만주 모집에 총 2억193만여주가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의 최종 청약경쟁률은 857대 1, 인수회사인 하나대투증권의 경쟁률은 550대 1로 하나대투증권에 청약한 청약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배정받게 됐다.
공모가 1만3200원으로 총 청약증거금은 무려 1조3328억원에 달했다.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9000~1만2000원보다 10% 가량 높게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에 대해 손병준 모베이스 대표는 "독보적인 정밀 금형 기술을 바탕으로 휴대폰과 넷북 케이스의 성공적인 시장지배력을 획득한 점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거 같다"며 "모베이스의 성장은 이제 막 걸음마 단계를 시작했을 뿐이고, 가격 경쟁력과 마케팅능력을 강화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공모주 청약 대표주관사를 맡은 미래에셋증권 투자금융사업부의 박희재 상무(본부장)는 "이번 공모의 뜨거운 열기는 현명한 투자자들의 선택과 집중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휴대폰 및 넷북과 같은 밝은 시장전망을 갖춘 산업에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 의향이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베이스는 휴대폰 케이스 전문제조업체로 주매출처는 삼성전자다. 또 노트북 케이스는 직접적으로 제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100% 자회사를 통한 매출기여도가 지난해 반기 기준 65억8300만원으로 경상이익의 약 58.6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57억8200만원, 영업이익 86억9400만원, 당기순이익은 140억원을 기록했다.
모베이스의 공모 이후 상장 총 주식수는 2586만2068주로 이 가운데 23.2%인 600만주가 유통가능하다.
이날 장외시장에서 모베이스는 전날보다 1000원(6.25%) 상승한 1만7000원에 거래됐다.
모베이스는 오는 29일 청약증거금을 환불하고 다음달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