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인 괴롭히는 계절 여름, 모발이식 미리 고려해야

입력 : 2017-06-07 오후 4:17:06
때 이른 여름 시즌이 시작되면서 두피와 모발관리에는 비상이 걸렸다. 초여름의 강한 자외선과 장마철 높은 습도로 탈모가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여름이 되면 이미 탈모가 있는 이들은 그야말로 고역이다. 비어 있는 이마를 가리기 위해 앞머리를 아무리 더워도 고수해야 하고, 숱이 적은 머리카락은 땀에 젖어 더 비어 보이는 문제가 생긴다.
 
또 덥고 습한 날씨에는 늘어난 땀과 두피 피지가 노폐물과 엉켜 달라붙으면서 모낭을 막아 모발의 탈락을 유도하게 된다. 이러한 환경은 각종 두피 내 세균의 활발한 증식을 유발해 두피질환이 발생하기도 쉽다. 더욱이 한 번 시작된 탈모는 예방이 어렵고, 탈모가 시작되어 이미 모낭이 없어진 두피에서는 새로운 모발이 다시 나는 경우가 희박해 탈모인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이러한 탈모인들의 고민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모발이식이다. 모발이식은 탈모 치료 방법 중 하나로 후두부에 있는 모낭을 비어있는 곳에 심는 방법으로, 한번 심으면 효과가 영구적으로 지속돼 탈모인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모발이식 방법은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눠지며, 의사의 진단에 따라 개인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시행할 수 있다. 절개식 모발이식은 후두부에서 두피를 절제해 낸 후 이식할 모낭을 채취하는 방식이고, 비절개식은 후두부 절개 없이 모낭을 개별적으로 직접 채취하는 방식이다.
 
비교적 탈모의 초기라면 적은 수의 모낭이 필요하므로 비절개 모발이식으로 흉터에 대한 염려 없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이마라인이 깊이 패여 있거나 앞머리가 휑할 정도의 경우에는 한 번에 5000모 이상의 모발이식이 가능한 절개식 모발이식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박상환 모제림 원장은 “모발이식은 자가 모발을 이용하는 수술로 부작용이 적은 편이며 머리숱이 많이 남아 있을 때 이식하는 것이 효과도 좋다”라며, “특히 탈모인들은 여름이 다가오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 수술을 준비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고경록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