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여성들의 몸매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노출이 많고 라인이 부각되는 옷을 주로 입게 되는 만큼, 스타일리시함을 뽐내려면 다이어트는 필수기 때문이다. 옷맵시를 살려줄 수 있는 가슴, 엉덩이 등의 부위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가슴은 여성미를 극대화시키고 상체 사이즈를 결정하는 요소로, 적당한 볼륨감과 탄력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이러다 보니 보정속옷 등을 활용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개선이 어렵고, 날씨가 더워질수록 불편함이 가중되다 보니 의학적인 방법을 통해 볼륨감을 키우고자 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전신마취 대신 수면마취 상태로 수술이 가능한 내시경 유방확대술이 등장해 불안감도 줄어들었다고 굿라인성형외과 측은 전했다.
실제로, 내시경 유방확대술은 내시경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보면서 보형물이 들어갈 방을 만들므로 불필요한 조직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정교하게 자리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출혈 부위를 확인하고 지혈 조치를 하면서 수술을 진행하므로 출혈이 매우 적다. 기존 수술에 사용하던 둔탁한 스테인리스 박리기구 대신에 작고 가는 전기소작기를 이용하므로 지혈과 박리를 동시에 시행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일반 수술보다 물리적 충격과 출혈이 적고 통증이 거의 없어 안전하므로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된다. 국소마취제 하이드로 다이섹션으로 통증을 줄여 환자가 수술 중 깰 염려 없이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방법도 중요하지만, 보형물 선택도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 가슴성형 시에는 키와 가슴의 둘레, 흉곽 모양은 물론이고 유방의 길이와 형태, 처짐과 비만 정도 등 신체적 체형과의 조화를 고려해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래 신체와의 조화와 비례이므로 유방하수가 동반돼 있다면 이 부분도 함께 교정하는 것이 좋다.
최덕호 굿라인성형외과 원장은 “내시경 가슴성형은 출혈이나 부종 등 가슴성형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여주고 회복기간 또한 단축시킬 수 있다”며, “다만, 정교한 수술이 이뤄져야하므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