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근 IBK 연구원은 “애플의 새로운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출시됐고 2개월 후부터 499달러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예상치보다 낮은 가격은 수요 진작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애플발 태블릿 PC경쟁은 스마트폰 경쟁 이상으로 치열해지며 하반기에 태블릿 PC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애플발 스마트폰과 앱스토어의 경쟁은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로 태블릿 PC까지 옮겨가게 된 것"이라며 "태블릿 PC 경쟁이 스마트폰 경쟁과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다고 봤을 때 태블릿 PC 확대의 최대 수혜는 낸드와 CP(앱스토어의 콘텐츠 프로바이더)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CP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수 천개의 업체가 경쟁을 하는 반면 낸드의 경우 4개 업체가 분할하는 시장인 만큼 태블릿 PC 확대에 따른 단일 기업당 수혜가 가장 큰 항목은 NAND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개된 아이패드 최대 용량은 64GB이지만, 과거 3년간의 사례를 봤을 때 향후 128GB 제품출시도 충분히 예상된다”며 “애플뿐만 아니라 델, 레노보 등의 업체들도 태블릿 PC에 20GB 이상의 대용량 낸드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져 낸드의 수혜는 기대 이상으로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패드가 오는 4월 출시돼 연간 1000 만대가 판매될 경우 올해 낸드의 수요는 기존 수요량 대비 약 7~8%가 증가될 것"이라며 "경쟁업체들의 태블릿 PC까지 감안할 경우 태블릿 PC 를 통한 낸드 수요량 증가는 최대 15~20% 수준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