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증권사들이
농심(004370)의 4분기 실적이 저조하다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내렸다.
최자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4분기 실적과 올해 추가적인 프리미엄 라면 설비투자로 프리미엄 라면 이익 기여도 미미할 것이라는 점, 글로벌 소싱과 중국 성장 모멘텀 구체적으로 가시화되지 않은 점 등을 하향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최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 4582억원, 영업이익 213억원, 순이익 180억원을 기록해 당사 추정치(영업이익 267억원)를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성과급 지급과 광고판촉비 증가로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유통업체와 음식료 제조업체간 가격 주도권 쟁탈전과 제품가격 인하 압력이 리스크"라며 "특히 이번 이마트 가격인하로 촉발된 유통업체 가격파괴 정책과 최저가격보상제 등이 장기화되면 농심 실적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