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오토, 3분기부터 전기차 매출 본격화

핫스템핑 부품 공급…“실적 개선 기대”

입력 : 2017-06-12 오후 2:40:20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엠에스오토텍(123040)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북미 전기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신규 고객사 등의 확보로 실적 개선 효과 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12일 엠에스오토텍 관계자는 “계획대로 3분기부터 전기차 관련 부품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엠에스오토텍은 지난해 5월 북미 전기차 업체로부터 핫스탬핑(Hot Stamping) 부품 금형 발주서(PO)를 받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엠에스오토텍은 오는 3분기부터 31종의 핫스탬핑 부품을 연간 40만대 규모로 생산·공급하게 된다. 당시 이 공시에 엠에스오토텍의 주가는 4000원대에서 1만원대까지 급상승하기도 했다.
 
핫스탬핑 공법은 고온으로 가열된 철강 소재를 도장을 찍듯 프레스로 성형한 뒤 급속 냉각시킨다. 이를 통해 차제 부품을 단단하게 하고 무게 역시 일반 강판대비 10% 이상 가볍게 해 차체 강성 강화와 자동차 연비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핫스탬핑 공법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은 강성이 좋고 차량 경량화에도 효과가 나타난다”며 “기존 일반차 뿐만 아니라 전기차에서도 경량화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엠에스오토텍은 실적과 주가 하락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엠에스오토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478억9363만원과 411억228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는 1679억3315만원의 매출액과 32억992만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00%, 영업익은 53.58% 감소했다.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주가도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2월 장 중 6490원까지 올랐던 주가의 경우 5000원대로 까지 내려왔다다.
 
하지만 이번 공급이 본격화 되면 실적 개선세가 점쳐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 업체향으로 40만대 생산시 엠에스오토텍의 관련 매출액은 약 1000억~12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원가 관련 부분 등과 같은 이유로 1분기 실적이 하락했는데 이는 일시적”이라며 “신규고객 확보로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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