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올해 상장주 대부분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락앤락(115390)이 상장 첫날 급등하고 있어 그 이유가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락앤락은 오늘 시초가가 공모가 1만5700원보다 4300원(27%) 높은 2만원에 결정된 이후 급등해 상한가인 2만3000원을 기록중입니다.
락앤락은 지난주 공모청약 당시 청약경쟁률 24.85대 1로 올해 공모기업중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도를 보였기 때문에 오늘 주가 급등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내기주의 경우 실적 검증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보통 투자의견이나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KB투자증권은 락앤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2300원을 제시했습니다. 공모가 대비 42%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겁니다.
김영진 KB투자증권 이사는 그 이유로 확고한 브랜드 가치와 밀폐용기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꼽았습니다.
락앤락은 국내 밀폐용기 시장 점유율 70%이고, 지난해 44%였던 해외 매출비중을 오는 2013년 74%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2013년 글로벌 밀폐용기 시장점유율 18%로 글로벌 1위에 등극할 것 계획입니다.
KB투자증권은 락앤락의 당기순이익이 향후 5년간 연평균 40%이상 증가할 것으로 봤습니다.
또 중국시장에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47%로 글로벌 1위 달성을 위한 전초기지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같은 평가 외에 수급측면에서 보면 공모시장에서 경쟁률이 낮았던 것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공모일정이 겹치면서 좀 더 높은 가격을 주더라도 유통시장에서 매수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던 매수세가 개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 주가수준이 결코 낮지 않기 때문에 추가상승은 부담입니다.
KB투자증권은 목표가를 이미 넘어서 당분간 이 가격대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증권사는 이미 주가가 너무 높다며 부정적으로 보기도 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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