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활성화로 금융·보험 점포·인력 동반 감소"

금융·보험ISC, '금융·보험 산업인력현황' 조사 결과 발표
2012년 대비 영업점포 1875개·종사자 8033명 감소

입력 : 2017-06-14 오후 4:17:18
[뉴스토마토 권준상 기자] 핀테크 발전에 따른 비대면 거래 확대가 금융·보험회사의 점포수 감소와 텔러·증권중개인·보험설계사 등 영업점에 기반해 근무하던 전통적 인력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보험 인적자원개발위원회(Industry Skills Council, ISC)가 관련 통계 분석 및 업계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작성한 ‘2017 금융보험산업 인력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말 금융·보험산업 관련 회사 수는 자산운용사의 증가 영향으로 2012년말 대비 12개 증가(0.4%)한 2938개로 집계됐지만, 국내 영업점포는 비대면거래의 급증에 따른 영업점 감소로 은행(595개), 보험(894개), 증권(446개) 등 총 1875개가 감소(-9.4%)했다.
 
종사자 수는 총 8033명이 감소했다. 2012년 대비 증권(6926명), 은행(5612명), 보험(2499명) 등이 크게 감소한 반면, 저축은행(2843명), 농업협동조합(2765명), 자산운용사(1517명), 리스사(858명) 등은 증가했다. 종사자 수 산정 시 임직원에 포함되지 않는 설계사는 방카슈랑스, 홈쇼핑, 온라인채널 등 새로운 판매채널의 등장으로 생명보험은 3만3601명(25.2%), 손해보험은 1만1173명(7%) 등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ISC는 “모바일·인터넷 뱅킹 등 비대면 거래의 확대에 따른 지점수 감소와 이를 계기로 고비용 저효율의 인력구조 개선을 위한 금융권의 구조조정 현상 지속됐다”며 “향후 고용환경 역시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전체 은행거래 중 비대면거래가 90%를 점유하고 있다. 은행 채널별 입출금·자금이체 업무 거래 비중을 보면 인터넷 모바일뱅킹 42.10%, 자동화기기 35.70%, 텔레뱅킹 11.30%의 분포다. 창구는 10.90%에 그친다. 보험의 경우에는 작년 모바일앱 등을 이용한 온라인 보험 판매액이 2조2199억원으로 2013년(6582억원) 대비 337% 증가했다. 증권도 MTS 주식 거래 비중이 코스피 2.4%, 코스닥 2.8에서 작년 코스피 39.3%, 코스닥 39.5%로 대폭 성장했다. 오프라인 비중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금융·보험 인적자원개발위원회, 금융투자협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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