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오토 "기술력 높은 제품으로 매출처 다변화 기대"

입력 : 2017-06-19 오후 1:22:11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삼기오토모티브(122350)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현대·기아자동차와 전년 매출액 대비 41.2%에 해당하는 실린더 블록(Cylinder Block) 1128억과 레더프레임(Ladder Frame) 126억을 수주하였다고 공시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차량용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부품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변속기의 밸브바디와 엔진의 실린더블록을 생산하게 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 확대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영 삼기오토모티브 기술연구소장은 "자동변속기용 밸브바디는 변속기 핵심부품으로 유압제어를 통해 기어변속을 담당하하는데 고청정도 및 내마모성이 요구된다"며 "파워트레인의 심장인 실린더블록은 제품두께 차이가 심한 복잡한 형상이며 내외부에 많은 부품이 조립되고 높은 폭발압력을 견뎌야 하는 고강성, 기밀성이 요구되는 부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품질 및 생산 난이도가 높아 완성차 기업을 제외하고 전세계적으로 생산업체가 한정된 중요한 부품으로 회사는 금번 실린더블록을 수주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추가적인 수주의 길이 열렸다"고 덧붙였다.
 
삼기오토모티브는 2009년 현대·기아자동차로부터 자동변속기용 밸브바디 수주 후 글로벌 완성차 1위 기업인 폭스바겐과 밸브바디 수주를 체결했다. 현재까지 폭스바겐의 1차 협력사로 계속적 협력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엔진의 실린더블록 수주는 폭스바겐을 포함하여 글로벌 완성차로 추가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소장은 “2020년 매출처 다변화를 통한 해외 매출비중 50% 이상의 목표가 금번 수주를 시발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는 기존 보유중인 밸브바디 제조 기술력을 중국 시장에서도 인정받아 최근에는 중국의 로컬업체인 셩루이파워트레인과 밸브바디 합작 생산에 대한 협의가 진행중이다. 향후 중국시장에서의 매출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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