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 최대 컴퓨터 메모리 제조업체 엘피다 메모리가 9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피다 메모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09회계연도 3분기(2009.10~2009.12) 순익이 211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순익 222억엔에는 못 미쳤지만 723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영업이익은 306억엔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510억 엔으로 나타났다.
엘피다의 지난 분기 실적 호조는 최근 업계의 생산 감소와 PC 수요 증가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62% 급락했던 1기가비트(Gb) 디램 가격은 지난해 3배 이상 오르며 관련 업계의 수익 향상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