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나이를 먹을수록, 그와 함께 하나 둘씩 늘어가는 주름을 보게 될수록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이 꺼려지고 주름진 얼굴은 자꾸만 감추고 싶어진다. 특히, 목주름은 눈이나 입 주변 주름에 비해 메이크업으로 덮기가 어려워 적잖은 스트레스를 주곤 한다.

 

실제로, 목주름은 목을 감싸는 폴라 티셔츠나 목도리를 하지 않는 이상, 가리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목선이 쇄골 부근까지 내려온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목주름을 없애는 법은 무엇이 있을까.

 

목주름은 연령대에 따라 접근을 달리해야 한다. 젊은 층의 경우, 어릴 때부터 목에 지방이 쌓이고 이에 따라 피부층이 접히고 목주름이 깊어지는 형태다. 중장년층은 노화된 활경근으로 인해 피부층이 접히고 지방이 쌓여 목주름과 이중턱이 나타난다.

 

목주름 제거라고 하면 보통 필러나 보톡스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개인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는 있지만, 다른 부위와 달리 목은 워낙 움직임이 많아 시술을 받아도 유지하기 어렵고, 유지기간 역시 짧게 나타나게 된다. 목주름 발생이 아주 초기 단계가 아니라면 필러나 보톡스는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에 영구적인 목주름 관리법으로는 목 거상술을 꼽을 수 있다. 피부 탄력 저하로 인한 가로 형태의 목주름을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며, 만약 노화로 얼굴 살이 처지며 턱 밑 지방과 주름이 함께 나타났다면 목 거상술과 지방흡입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심한 탄력 저하로 목 중앙에 짙게 주름이 잡혔다면 늘어진 활경근을 잡아주는 활경근 성형술이 도움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마다 주름의 형태와 정도가 달라지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수술법이라고 해도 일괄적인 방법으로 시술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는 어렵다.

 

최덕호 굿라인성형외과 대표원장은 “목주름 제거는 목주름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데 분명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목에는 중요한 신경 조직과 혈관 조직이 위치해 있어 여기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안전하게 수술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위해서는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것이 핵심이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