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교육부가 대학 내 창업 교육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학창업펀드 사업에 참여할 기술지주형 5곳을 최종 선정했다. 대학창업펀드는 대학의 창업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다.
교육부와 (주)한국벤처투자는 고려대기술지주를 비롯해 부산연합기술지주, 서울대기술지주, 연세대기술지주, 전남대기술지주 등 5개 조합이 선정해 171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펀드 조성규모는 일부 조합에서 부담 비율을 높여 기존 160억원에서 171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대학창업펀드 사업에는 대학기술지주형 11개, 개인전문투자형 1개 등 총 12개 조합이 지원했고,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1차 심의), 대면평가(2차 심의)를 통해 대학의 창업지원 의지와 펀드 운용능력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했다.
선정된 조합은 조합 결성 절차를 거쳐 대학 내 초기 창업기업 대상으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아울러 창업경진대회와 창업동아리, 대학원 랩(Lab) 등 다양한 경로로 창업 유망인재를 발굴하고, 실전 창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교육부는 대학이 기술지주회사를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는 기존 대학창업펀드 제도를 중기청과 협력해 대학이 산학협력단, 적립금 등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대학의 창업인재들이 대출이 아닌 투자를 통해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대학 창업지원 체제를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며 “선정된 조합이 적극적으로 대학 창업기업 투자에 나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월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1학년 커리어디자인 박람회'에서 많은 신입생들이 창업부스를 방문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