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원터치 신고 시스템' 도입해 '알바' 안전 챙긴다

강도 등 위급상황 시 결제단말기로 '112 신고'

입력 : 2017-06-20 오후 4:46:5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CU는 안전한 편의점을 만들기 위해 이달 말까지 전 매장에 '원터치 긴급 신고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청, 외부 자문 위원 등이 참여하는 '더 안전한 편의점 만들기 위원회'와 함께 마련한 시스템으로 매장에서 긴급 사항이 발생했을 경우 단말기에 있는 신고 버튼을 누르면 한번에 112로 연결된다. 경찰 신고와 동시에 CU 고객센터, 가맹점주, 담당 임직원에게 신고 내용이 함께 전송된다.
 
BGF리테일은 지난 4월 경찰청과 '편의점 기반의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외부 CPTED 자문 위원, 경찰청 관계자, 가맹점주, 스태프 등이 참여하는 별도 위원회 등의 의견을 반영해 '안심 카운터', '안전 가드(Guard) 시스템' 개발 등 매장 근무자의 안전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전국 1만1000여 모든 매장에 단순·표준화 된 신고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범죄 예방 효과와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보다 정확한 상황 대처를 위해 상황 발생 시 해당 매장의 CCTV 등을 통한 실시간 영상 정보가 가맹점주, 임직원 등에게 전송되는 'CCTV 연동 알림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된다.
 
지난 달 첫 선을 보였던 '안심 편의점 매장'은 '더 안전한 편의점 만들기 위원회'의 의견과 점포 입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맹본부인 BGF리테일이 비용을 부담해 순차적으로 적용시켜 나가기로 했다.
 
지역 사회의 공동체 치안 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가시화 된다. 매장 근무자가 미아 발견 시 이름, 인상착의 등 관련 정보를 결제 단말기에 입력하면 '경찰청 182 실종 아동센터'로 자동 신고되는 '미아 방지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서유승 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은 "경찰청 등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매장 근무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범죄 및 안전 사고 예방 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를 위해 공동체 치안 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U 안심편의점. 사진/BGF리테일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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