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대표이사 횡령 등의 문제로 검찰의 내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이틀째 하락세다.
29일 오전 9시15분 현재 한글과컴퓨터는 전날보다 355원(7.79%) 떨어진 4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검찰은 김영익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 구의동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김 대표가 지난해 6월 회사를 인수한 뒤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자신의 형에게 100억여원을 부정한 방법으로 빌려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글과컴퓨터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횡령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이 내사를 실시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소된 것은 아니며 회사에서 횡령·배임사실도 없다는 것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이어 "불법적인 관계사 대여는 없으며 현재 관련 대여금은 상당 부분 상환됐다"고 덧붙였다.
김영익 대표는 김영민 셀런 회장의 친 동생이며,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6월 셀런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