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CU는 가맹점주협의회가 지난 21일 스태프의 희귀병을 앓고 있는 자녀를 위해 소정의 수술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희귀병인 '유전성 다발성 외골종증'을 앓고 있는 남매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본업인 학원 강사 외에도 7년째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스태프의 소식이 방송에 전해지면서 스태프들이 힘을 모았다.
유전성 다발성 외골종증은 주로 긴 뼈의 성장판 주위에 종양이 발생하는 희귀병으로, 성장기에만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성인이 될 때까지 버텨내면 완치될 확률이 있다.
지난 4월 모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사연이 알려지면서 CU 가맹점주 커뮤니티에는 이를 안타까워하는 글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점주는 "CU에서 일하는 스태프라는 인연만으로도 마음이 쓰인다"며 "개인적으로 돕고 싶으니 해당 스태프가 일하는 점포 점주님께서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가맹점주들이 뜻을 모아 협의회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펼쳤고, 가맹본부인 BGF리테일도 기꺼이 힘을 보태 이번 수술 지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CU 가맹점주협의회의 신상우 점주는 "사연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컸는데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닿아 기쁘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아이들이 건강을 회복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CU 가맹점주는 어려운 이웃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BGF 사랑의 나눔 박스',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사랑의 동전 모으기' 등 지역사회를 돕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CU 가맹점주들이 스태프를 위해 모금한 기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