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화문 광장에 무료 영화관 열린다

‘한여름 밤의 유기농 디톡스 시사회’…배우가 직접 수확한 농산물도 판매

입력 : 2017-06-23 오전 10:09:53
[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광화문 광장이 청년농부의 꿈과 농업의 가치를 알리는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농부의 시장에 가득한 팔도 먹거리와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 여름 밤의 유기농 디톡스 시사회’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상영하는 영화는 청년 농부의 세계일주기를 담은 ‘파밍 보이즈’다. 청년 3명이 무일푼으로 이탈리아·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 등 세계 곳곳의 농장을 방문하며 농업의 가치와 다양성으로 농촌을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청춘의 꿈을 흥겹고 유쾌하게 담았다.
 
광화문 광장 시사회 당일 ‘파밍 보이즈’의 주인공 권두현 청년농부가 경작한 매실, 꿀, 토마토 등을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영화 상영 후에는 권두현·김하석·유지황 배우와 장세정·변시연·강호준 감독이 함께하는 시네토크가 진행된다. 출연진들은 영화 상영 종료 후 감독 3명, 성주 농민회 회장 등 농부와 함께 시네토크를 진행해 관객들과 유쾌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천주교 인권위원회 김덕진 사무국장이 토크 진행을 맡는다.
 
매주 일요일 열리는 광화문 농부의 시장에서는 전국 6개 광역자치단체가 보증하고 추천한 농부 40여명이 팔도의 다양한 맛을 선사한다. 광화문 농부의 시장은 폭염기인 7~8월 동안 휴장하고, 9월에 다시 개장한다.
 
영화 시사회가 열리는 광화문 농부의 시장에서는 성주 참외를 알리기 위해 1kg에 3500원씩 파격적인 가격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만원 이상 구매자 중 선착순 200명에게는 부직포 면가방을 제공한다.
 
또한 장흥 장꽃된장의 허인숙 농부, 운남 고차수 홍차의 이경희 농부 등 농부 초대전이 열린다. 윤남용 농부 사진작가의 장터 사진관, 윤영희 작가의 한복 바느질방 등 특별부스도 있다.
 
임대한 문화전시 공간을 지켜낸 테이크아웃드로잉 갤러리 부스에서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도 토크콘서트로 진행된다.
 
영화 ‘파밍 보이즈’ 특별시사회는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므로 현장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사전 응모행사에 참여하면 입장용 팔찌를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사 진진(02-3672-0181)에 연락하면 된다.
 
송임봉 시 도시농업과장은 “청년농부를 통한 비전을 제시하는 영화 ‘파밍보이즈’를 통해 농업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도전의 긍정적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부의 시장 모습. 사진/서울시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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