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국악 꿈나무 육성과 국악명인을 지원하는 등 국악 대중화에 앞장선 크라운해태가 낡은 서울남산국악당의 시설 개선과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오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크라운해태 회장과 ‘서울남산국악당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는 서울시 최초의 국악 전문 공연장 ‘서울남산국악당’ 리모델링은 크라운해태이 지원하는 민관협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노후화가 진행된 공연장 내부의 무대, 음향, 조명, 영상시설 등에 대한 개선공사를 진행해 국악 전문 공연장으로서의 최적의 공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상 1층, 지하 1층의 로비공간을 활용하고 지하 1층의 사무공간 이동을 통해 국악인 라운지, 북카페, 국악 영상 관람실을 새롭게 조성하고, 국악인들을 위한 연습실도 확충할 예정이다.
남산국악당은 현재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 중이며, 작년 한 해 자체기획공연 211건, 대관공연 52건 총 263건의 공연을 올려 3만1156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시는 공연 비수기인 7~8월과 내년 1~2월에 집중적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와 크라운해태는 인프라 보강과 함께 내년 중으로 국악을 향유하고자 하는 일반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무료 공연을 공동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국악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도록 노후한 국악당 시설 개선에 힘을 보태겠다”며 “앞으로도 국악발전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남산국악당 리모델링을 통해 최적의 공연환경을 조성하고 국악인들과 국악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며 “서울시 국악 활성화 정책의 든든한 파트너인 크라운해태와의 보다 긴밀하고 실질적인 협력으로 국악 저변확대와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서울남산국악당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