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기아차가 29일 오전 10시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 4분기및 지난해 전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어제 현대차가 어닝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기아차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실적을 내놨습니다.
현대차의 지난 4분기 매출은 5조 7275억원, 영업이익은 4118억원, 당기순익은 60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전체실적은 매출이 18조 4157억원, 영업이익은 1조 1445억원, 당기순익은 1조 450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아차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신차효과로 내수판매가 전년대비 30.5% 늘어, 주요 자동차시장 수요급감의 영향으로 수출이 전년대비 1.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8.1% 증가했습니다.
판매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년보다 12.4% 증가한 18조415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국내판매 활성화와 원가혁신 노력 등의 영향으로 1조1445억원을 실현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 1.9% 대비 4.3% 포인트 증가했고, 지분법평가이익 증가와 외환손익 개선에 따른 순익증가로 당기순이익은 1조4503억원을 실현했습니다.
영업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차입금도 전년말 대비 1조730억원이 감소하는 등 재무지표도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한편 기아차의 올해 전망은 예측이 엇갈립니다.
내수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구조조정을 마친 미국과 유럽의 유력 경쟁업체들이 본격적인 시장경쟁에 나서는 만큼 지난해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그러나 국제경기가 회복추세에 있고 준대형 K7에 이은 중형차 로체및 SUV 스포티지 등의 후속 신차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올해전망 역시 밝다는 예상도 적지 않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