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가 AI 등의 기술과 금융 콘텐츠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호 지분을 취득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신성장펀드 조성을 계기로 양사의 차별적 경쟁력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포괄적인 협력과 제휴를 통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기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사진/뉴시스
양사는 네이버 플랫폼의 금융, 경제정보 등 전문적인 콘텐츠를 강화하고, 네이버의 AI 등의 기술과 미래에셋대우의 금융콘텐츠를 활용한 융합환경에서의 새로운 서비스 제공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욱 폭넓은 사업에서의 협력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해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서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서로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의 지분 7.1%를,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 지분 1.7%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최대 증권사로 국내외 금융 시장에 대한 막대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을 포함,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등 전세계 9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에서도 다양한 영역의 협업을 위한 최상의 파트너"라며 "네이버는 앞으로 미래에셋대우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AI 등의 기술과 금융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보이는 등 시너지를 창출하며 주주 가치를 제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미래에셋대우 경영혁신부문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우리 눈 앞에 와 있는 지금 국내 최고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확고한 파트너십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금융과 IT기술을 융합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양사의 이번 협력이 금융소비자와 투자자, 관련 업계 모두에게 긍정적 기회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벤처 창업이 춤추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