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후보자에 박상기…권익위원장 박은정

문 대통령, 장·차관 인사 단행…미래 1차관 이진규·국정원 기조실장 신현수

입력 : 2017-06-27 오후 4:50:11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의 후보자직 사퇴로 공석으로 남아있던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국민권익위원장에는 박은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는 이진규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 졸업 후 독일 괴팅겐대 법학부 형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형사정책학회 회장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원장, 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과 사법제도 개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법학자”라며 “새 정부의 종합적인 개혁 청사진을 책임지고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이화여대 법학과 졸업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인권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한법률구조공단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이진규 신임 미래부 1차관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조선공학과에서 학·석사와 미국 미주리대 기술경영학 박사를 거쳤다. 기술고시 26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미래부 인터넷정책관, 연구개발정책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등을 거쳤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차관급)에 신현수 변호사를 임명했다. 신현수 국정원 기조실장은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거쳐 사법고시(26회) 합격 후 대검찰청 마약과장과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풍부한 법조계 경력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국정원 개혁과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의 인선을 마무리짓지 못한 채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미국 방문에 나서게 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미국에서 돌아온 후 내달 5~6일 독일 방문 전 인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박상기 법무부장관 내정자,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이진규 미래부 1차관, 신현수 국정원 기조실장. 사진/청와대 제공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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