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7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7.3으로 전달보다 3.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소비심리는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중소기업의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건설업 등 일부 업종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이해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한 88.1이며, 비제조업은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전월대비 각각 3.9포인트, 3.6포인트 하락하며 전월대비 3.7포인트 하락한 86.7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수출전망(92.0→92.6)에서 상승한 반면 나머지 내수판매전망(90.0→86.4), 영업이익전망(85.8→83.5), 자금사정전망(82.9→82.7), 고용수준전망(96.2→95.7)에서는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총 22개 업종 가운데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75.7→90.6), ‘전기장비’ (88.7→89.8) 등 6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종이 및 종이제품’(89.1→78.7),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111.3→98.0) 등 16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11개 업종 가운데 ‘부동산 및 임대업’(86.5→934), ‘교육서비스업’(85.2→92.8)등 3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운수업’(92.6→83.6),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96.3→89.0) 등 8개 업종은 하락했다.
6월 업황실적 SBHI는 83.5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하고, 전년동월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그 중 제조업은 전월대비 2.3포인트 상승한 85.3을 기록했으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1.6포인트 하락한 82.1로 나타났다.
6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내수부진’ (56.7%), ‘업체간 과당경쟁’(43.1%), ‘인건비 상승’(37.1%)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응답은 전월대비 5.2%포인트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0%로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한 70.6%, 중기업은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한 76.3%로 나타났다. 평균가동률은 보유한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 대비 평균 생산비율을 말한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