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오는 7월 창립 40주년을 맞는 현대로템이 2020년까지 연간 매출 5조원을 달성해 국내 100대 기업에 진압하겠다는 중장기 비전 목표를 밝혔다. 현대로템은 28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의왕시 본사에서 ‘VISION 2020 & 신 조직문화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현대로템이 이날 발표한 중장기 비전‘VISION 2020’은 매출 성장, 영업이익률 개선, 글로벌 사업관리 강화, 전사 관리 프로세스 개선, 선진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국내 100대 기업에 진입한다는 내용이다.
국내 100대 기업 진입을 위해 현대로템은 연간 매출을 5조원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 철도부문은 ‘글로벌 톱 5 종합 철도회사’를 목표로 오는 2020년 매출규모를 3조3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여기에 방산부문은 매출 9000억원, 플랜트 부문은 매출 9400억원을 달성해야 연간 매출 5조원을 돌파가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매출 5조원 돌파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이후 향후 2년간 8조원 규모의 수주를 통해 연평균 매출을 20%씩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기준 3% 수준인 영업이익률도 내실화 및 손익개선을 통해 수익 확보, 투자 증대, 경쟁력 강화의 선순환 구조를 확보해 5%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매출과 영업이익 증대를 위해 해외사업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 창립 이후 전 세계 50여개국에 진출한 현대로템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로 인한 현지 거점 및 현지 인력 채용, 현지 법인 및 지사 증가로 인해 해외 사업장의 인사, 총무, 안전 등에 대한 통합 관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영업, PM, 생산, 품질, 구매, 재경, 경영지원 등 각 부문 국내외 사업장 공통의 조직문화와 사업목표를 확보할 수 있는 일관된 관리체계를 수립할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국내 100대 기업에 걸맞은 선진 조직문화 구축에도 팔을 걷었다. 직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조직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 ‘직원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날 현대로템은 새로운 조직문화 슬로건 ‘PRIDE-UP’을 발표했다. ‘PRIDE-UP’은 현대로템 사업의 공공성에 대한 사명감과 자긍심,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자부심, 친환경적이고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으로서의 자신감, 무기력을 탈피한 긍정적 마인드, 다양성이 존중되는 일하고 싶은 직장을 구현해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슬로건이다.
현대로템은 새로운 조직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정시퇴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리더혁신 아카데미 등 다양한 직원육성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행하고 있다. 또 연차휴가 사용촉진 프로그램을 도입해 리프레시 휴가, 가족친화 휴가, 팀장 스마트 휴가 등을 도입했으며 임직원 가족들을 창원공장으로 초청해 가족들로 하여금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매주 수요일을 ‘스마트 데이’로 지정해 팀장급 이상 솔선수범 퇴근을 실시하고 회의 및 회식 없는 날로 지정 운영해 임직원들이 자기계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임직원들이 보다 편안한 복장으로 출근하는 ‘캐주얼 데이’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 28일 경기도 의왕시 현대로템 본사에서 열린 ‘VISION 2020 & 신 조직문화 선포식’ 전경. 사진/현대로템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