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손보, 14년 만에 한국 컴백…기업성 보험에 특화

특수보험 분야에 집중…노창태 사장 선임

입력 : 2017-06-29 오후 4:03:05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알리안츠 손해보험이 알리안츠 글로벌 코퍼레이트 앤 스페셜티(Allianz Global Corporate & Specialty)라는 이름으로 14년 만에 한국 시장에 돌아왔다. 
 
AGCS는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 호텔에서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과 한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AGCS 한국지점은 한국의 기업 및 특수 보험 분야에 집중한다. 한국에서는 철도, 항만 및 지하철을 포함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환경 배상 책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규모 맞춤형 보험 솔루션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한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자동차, 전자 기술 및 첨단 통신 산업 분야는 AGCS의 전문 보험 분야다.
 
특히 기술 전문성 및 국제 보험 프로그램(International Insurance programs) 운영 경험을 활용해 한국을 넘어 해외에 영업기반을 가진 다국적 기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국제 보험 프로그램은 기업이 운영되고 있는 모든 지역과 조화를 이루면서, 각 지역에 적용될 수 있는 중앙 관리 감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크 미첼(Mark Mitchell) AGCS 아시아 지역 CEO는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고 한국에 대한 해외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보험 프로그램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 AGCS는 국제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들을 상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보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국지점의 설립으로 AGCS는 전 세계 10대 보험시장을 비롯한 31개국에서 자체 팀을 운영하게 됐으며, 210개국 이상에서 알리안츠 회사들과 네트워크 파트너를 형성하게 됐다.
 
AGCS 한국지점은 AGCS의 높은 재무등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싱가포르에 위치한 아시아 지사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AGCS는 미국 신용평가 기업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로부터 AA등급을 획득하고, 미국 A.M. Best로부터 A+를 획득한 최고 등급의 글로벌 손해보험사다.
 
AGCS 한국지점은 노창태 신임 CEO가 이끌게 된다. AGCS 싱가포르의 지역 마켓 매니지먼트 팀에서 활약한 그는 보험시장에서 25여 년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지점은 광화문 서울 파이낸스 센터 21층에 자리를 잡은 AGCS 한국지점은 13명의 언더라이터 및 기타 부서 직원들로 구성됐으며, 추후 현지추가 채용을 통해 인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다.
  
노 사장은 “AGCS는 2010년부터 홍콩 및 싱가포르 지점에서 한국의 기업 보험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서울에 지점을 설립함으로써 한층 더 고객 맞춤형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노창태 AGCS 한국지점 대표 사진/AGCS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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