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065150)의 불공정 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최병민 대표이사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이준식)는 이날 오전 10시 최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최 대표를 상대로 미스터피자의 치즈 공급 과정에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가족이 운영하는 납품업체가 개입한 혐의와 가맹점에서 탈퇴한 점주에게 보복 영업을 한 혐의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MP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28일 최 대표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최 대표에 대한 조사 이후 검찰은 조만간 정 전 회장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정 전 회장은 압수수색으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26일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정 전 회장의 사퇴로 MP그룹의 경영은 최 대표가 맡고 있다.
가맹점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MP그룹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