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통합된 채권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돼, 지금까지 개별 증권사를 접촉해 투자대상 채권을 선정하던 투자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총 31개사 증권사가 참여한 소액채권 판매정보 집중시스템인 '채권몰(www.bondmall.or.kr)'을 내달 1일부터 개설한다고 밝혔다.
채권몰의 대상 채권은 전체 1만5052개 종목 중 A등급 이상 신용채권 2540개 종목과 국공채 1543개 종목 등 총 4083개 종목이다.
금투협은 개인 등 소액채권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위험관리에 취약한 점을 고려해 채권몰 게시대상 채권 중 회사채 등 신용채의 경우 'A-' 등급 이상으로 제한했다.
또 유동성도 고려해 발행잔액 100억원 이상으로서 발행 후 1개월이 경과되지 않았거나, 잔존기간이 1년 이내인 채권으로 제한을 뒀다.
채권몰은 증권사와 금투협간 온라인 연결을 통한 실시간 채권 판매정보를 제공하지만, 거래는 해당 증권사에서 직접 수행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채권몰을 이용하면 여러 증권사가 제시한 채권의 판매수익률이나 종류, 신용평가 등급, 만기, 분리과세 가능채권, 가격 등을 비교·검색할 수 있다.
'종목'에 대해서는 발행정보와 유통정보, 현금흐름, 가격비교 등 연관정보를 즉시 조회할 수 있으며, 해당 증권사의 담당자 연락처나 홈페이지 연결도 제공한다.
박병주 금투협 증권서비스본부장은 "채권몰 가동으로 분산된 정보가 집중되면서 채권투자가 한결 쉽고 편해진 만큼, 채권몰이 채권의 대중화화 투자저변 확대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