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전세계 인구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홍콩의 보급률이 가장 높았고, 한국은 6번째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말 전세계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은 43.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뉴시스
2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말 전세계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은 43.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39.4%보다 4.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세계 인구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나, 중저가 라인업을 중심으로 보급률 자체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한 지난 2007년 2.6%에 불과했지만, 2012년 14.7%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오는 2019년에는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역시 2020년에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75%까지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 47%에서 2020년 62%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GSMA는 2020년 이후에는 신흥시장의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이 현재의 선진시장처럼 상당히 정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말 기준 지역별 예상치를 보면 북미가 74.1%로 가장 높은 반면,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이 23.6%로 가장 낮았다. 국가별로는 홍콩이 84.7%로 보급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공동 2위는 79.8%를 기록한 룩셈부르크와 노르웨이로 나타났다. 4위와 5위는 덴마크, 핀란드로 각각 77.9%, 77.7%를 기록했다. 한국은 77.7%로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보급률이 3.3%포인트 증가했다. 5위를 차지한 핀란드와는 0.03%포인트 차이다. 7위인 미국(75.6%)과 비교하면 2.1%포인트 높았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전세계 1위인 홍콩에 이어 보급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 중국은 72.0%로 10위를, 일본은 65.3%로 19위를 각각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통신 3사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4740만명으로 집계됐다. 통신사별 중복 가입자와 두 대 이상의 회선을 보유한 가입자를 고려하면 실제 가입자는 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SA는 이번 보급률 조사를 스마트폰 사용자 수를 총인구로 나눠 산출했다. 한국의 경우 총인구는 약 5000만명을 기준으로 했으며 스마트폰 사용자는 3800만명으로 추정해 산출했다.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와 ios 등 전용 운영체제(OS)가 깔린 제품으로 한정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