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 매수에 반등하며 2390선에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1% 넘게 밀려 660포인트까지 내려왔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9포인트(0.11%) 오른 2394.4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9일 장중 24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돌파한 이후 이날 이틀째 하락하다 강보합 전환했다. 이는 장 내내 매수와 매도를 오가던 외국인이 마감 직전 매수를 늘려 1052억원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개인은 843억원, 기관은 682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이 마감을 앞두고 매도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며 하락을 이어갔으나, 6월 수출액이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외국인 매수가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실적 발표에 앞서 소폭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 혹은 기대보다 좋은 실적이 나오는지 확인한 뒤 상승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업(2.90%)이 통신3사 동반 상승에 힘입어 가장 많이 올랐다. 중국의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철강·금속(2.44%)도 강세였다. 운송장비(1.66%), 기계(1.42%), 화학(1.34%) 등도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3.54%)이 가장 많이 내렸고, 의약품(-2.30%)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94%) 급락에 약세였다. 증권(-1.05%), 유통업(-0.96%), 전기·전자(-0.88%) 등도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0.24%) 오른 1146.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9포인트(0.11%) 오른 2394.4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07포인트(1.21%) 내린 660.97로 660선을 겨우 지켰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