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일 이번달 코스피 지수 밴드를 1530~1680선으로 제시하며 보수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민 팀장은 "지난달 후반 급락한 만큼 월초 반등은 기대해볼 수 있지만 반등이 나와도 그 폭은 강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냉각된 투자심리를 녹이고 주가상승을 견인할 모멘텀과 매수주체가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호재성 재료가 아주 강하지 않다면 증시는 호재 선반영 인식에 더 크게 반응할 것"이라며 "지난달 초중반의 랠리가 단기 오버슈팅이었다는 우려가 불식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 팀장은 "이달은 불거진 대외 리스크를 소화하는 과정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물론 주가급락으로 가격부담을 줄인 것은 긍정적이나 여기서 얻을 이익보다 이 과정에서 짊어질 리스크가 2월 중에는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등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심리가 취약해지고 시장에너지가 약화된 상태여서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어 불안할때는 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