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만난 우원식 "공정위 제대로 일하기 시작해"

민주당-공정위, 상호협력키로…김상조 "공정위 본연 역할 다할 것"

입력 : 2017-07-04 오후 6:32:55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만나 여당과 공정위가 상호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가 적극 협조 의지를 밝히면서 공정위에 한층 더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김상조 위원장이 예방한 자리에서 “공정위가 공정위가 아니라 불공정거래위원회고 경제검찰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 한다 비판도 해왔다”며 “김 위원장이 들어서시고 바로 공정위가 제대로 일을 시작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경제 부분에서 재벌 대기업에 고통받는 중소기업과 비정규직이 일한 만큼 대가를 못 받는다”며 “이런 것을 바로 잡는 게 나라다운 나라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김 위원장의 역할을 정말 기대하고 저희가 집권 여당으로서 늘 뒷받침해 가면서 공정위가 역할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도 “공무원들이 소신껏 잘 할 수 있도록 조직 분위기를 활성화하는 게 위원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이라며 “그중에서도 첫째로 하는 게 가맹, 유통, 하도급 등 우리 사회 을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공정위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재벌 개혁으로 상징되는 우리 사회 경제 구조 변화라는 과제가 있다”며 “이 부분에 관해서 일관되 게 해 나가겠지만 너무 몰아치는 방식으로 가기보단 4대 그룹으로 대표되는 상위그룹이 시장과 사회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스스로 모범이 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정책을 집행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4일 국회 원내대표실을 예방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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