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몬스, 인테리어 전문매장 100곳 목표

대리점 플래너 인건비 50% 4개월 지원 등 공격적 경영

입력 : 2017-07-05 오후 2:59:08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침대, 소파 등 가정용 가구에 집중해왔던 에몬스가 인테리어 기업으로 본격 도약한다. 현재 인테리어 전문 매장인 '에몬스 인테리어' 대리점주를 모집 중이며, 내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에몬스는 5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본사에서 '2017년 하반기 가구 트렌드 발표회'를 개최하고 70여개 신제품을 공개했다. 창호, 욕실, 바닥재 등 인테리어 제품들도 전시장 한켠을 채웠다.
 
에몬스가구는 올해부터 인테리어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올해 초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욕실부문까지 본격 진출하면서 올 하반기 인테리어 업체로서 변모를 갖추게 된 것이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최근 전문 임원을 영입해서 인테리어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인테리어 사업이 갖춰야 할 것이 많지만 기존 가정용 가구에 지난해 론칭한 부엌가구를 더하고 최근 바스까지 갖추며 80~90%는 회사가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절벽에도 불구하고 홈퍼니싱, 인테리어 시장은 2023년까지 40조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까지 100곳을 목표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몬스는 본사를 포함해 직영점 3곳과 대리점 150곳을 운영하고 있다.
 
창호, 도어 등 건자재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판매하며, 벽지 등은 전문업체와 제휴를 통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인테리어 전문 대리점은 현재 모집 중이다. 현재 가정용가구 대리점 가운데 대형매장과 신규 대리점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인테리어 특성상 대리점 내 플래너가 필요한 만큼 플래너를 모집한 점주에게는 4개월간 인건비의 50%(월 최대 100만원)를 지원해줄 예정이며, 초도 진열비, 인테리어 비용 등도 지원한다.
 
한편 에몬스는 이날 품평회에서 상판하부에 언더레인지를 적용한 식탁, 안마 소파, 모션베드 등 기능성 가구를 선보였다.
 
안마 소파와 모션베드는 기존 제품에 기능을 추가로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 모션베드의 경우 5분절 구조로 머리,목, 등, 허리, 다리까지 세분화시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연동해 시간을 맞춰놓으면 기상모드와 취침모드에 따라 모션베드의 등받이가 조절되는 기술도 접목했다. 이와함께 원하는 시간에 마사지 모드가 작동하는 기능도 추가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언더레인지 식탁의 경우 에몬스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제품이다. 세라믹 상판하부에 언더레인지를 적용한 신개념 식탁으로, 식탁 아래 레인지가 부착된 위치에 맞춰 인덕션 전용 냄비를 올려 놓으면 음식이 가열되는 방식이다. 업계 내에서 지금까지는 언더레인지와 식탁을 따로 구매해 이용할 수 있었으며, 레인지를 식탁에 부착한 제품을 내놓은 것은 에몬스가 처음이다.
 
이날 공개된 제품들은 200여명의 대리점주들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 것에 한해 하반기 신제품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변화되는 소비자의 가치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느냐가 지속가능의 여부라고 생각한다"며 "때문에 일년에 두 번씩 품평회를 마련해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몬스는 5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본사에서 '2017년 하반기 가구 트렌드 발표회'를 개최하고 내년까지 인테리어 전문 매장 100곳 오픈을 목표로 내세웠다. 사진=임효정기자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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