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독일 공식방문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취임 후 첫 다자외교에 나선 문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주변국의 우려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제기될 중국·러시아의 반발 등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도착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우호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방독 이틀째인 6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방안과 사드 배치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시 주석이 지난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주한미군 사드 배치 반대에 공감대를 이룬 가운데 ‘사드는 대 중국 무기체계’라는 중국 측의 불안을 어떻게 해소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은 뒤이어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통일 등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 지난 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이 이뤄진 가운데 대북 대화 메시지가 어느 선까지 나올지도 관심사다.
이후 함부르크로 이동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상호 연계된 세계구축'을 주제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독일 공식방문과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로 출국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