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서울시가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청주시에 물을 지원했다. 시는 18일 호우로 큰 피해를 입고 식수난을 겪고 있는 청주 지역 일원에 페트병에 담긴 병물 아리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시는 충북도청과 협의를 통해 이날 오전 병물 아리수 1만병을 청주 상당구, 흥덕구 등에 지원했다. 시는 아리수 350㎖ 9000병, 2L 1000병을 청주가 지정한 장소에 직접 배송했다. 아리수 지원은 청주 지역의 수해 상황을 파악한 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먼저 지원 의사를 밝혀 이뤄진 것이다.
아리수는 단수나 재해지역의 비상급수 용도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시는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강원도의 가뭄·호우 재해지역에 3만병(350㎖ 2만4000병, 2L 6000병)을, 충청남도 가뭄 재해지역에 2만병(350㎖ 1만6000병, 2L 4000병)을 지원한 바 있다.
윤준병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집중 호우로 느닷없이 큰 피해를 입고 식수난까지 겪고 있는 청주 시민에게 병물 아리수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전국에서 폭우나 가뭄 등 재해가 발생했을 때 병물 아리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주는 지난 16일 290mm의 비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었다. 1995년 이후 22년 만에 기록한 강우량이다.
청주 상당경찰서 직원들이 18일 상당구 월오동의 한 피해 주택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에 구슬땀을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