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농심(004370)이 3일부터 안성탕면과 신라면, 사발면 등 주력제품의 가격을 2.7~7.1%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는 판매량이 많은 주력제품인 동시에 소맥분 사용량이 많은 품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신라면은 750원에서 730원으로 20원 인하됐고, 안성탕면은 700원에서 650원으로 50원이 내렸다.
육개장과 김치, 안성탕면, 신라면 사발면 등 4개 품목은 기존 800원에서 750원으로 6.3% 인하했다.
농심 측은 "지난 2008년 2월 이후 제분업체들은 소맥분 가격을 16% 인상했고,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약 24.4%를 인하했다"며 "하지만 라면스프의 원료인 농수축산물 가격 인상과 유가 및 에너지비용 등이 증가해 연간 약 570억원의 추가부담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라면제품 가격인하로 연간 280억원 수준의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농심 측은 분석했다.
농심 관계자는 "서민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가격인하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제품개발을 통해 고객가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