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BGF리테일이 편의점 CU의 매장근무자를 위한 '인공지능(AI) 도우미'를 선보인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공지능 디바이스 '누구(NUGU)'를 활용해 ▲매장 근무자의 고객 응대 및 점포 운영 질의·응답 안내 ▲점포 위급 사항 시 신고 ▲편의점 고객 대상 주문·배송 서비스 ▲AI 기반 신규 사업 모델 발굴 등을 하게 된다.
'누구'는 SK텔레콤이 작년 9월 선보인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다. 현재 약 20여종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인공지능 디바이스 중 가장 많은 생활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우선 24시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의점 특성을 고려해 매장 근무자가 궁금해 하는 사항이 생기면 언제든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AI 도우미'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아리아, 서울에서 제주까지 택배 가격이 얼마지?'라고 물으면 '네, 중량별로 차이가 있지만 최소기준인 350g 이하가 5800원 입니다'라고 바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특성상 근무자의 이동이 잦은 편인데 'AI 도우미' 시스템이 매장에 도입되면 신규 근무자도 보다 손쉽게 매장 근무를 할 수 있어 점포 운영 효율성뿐만 아니라 고객 서비스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객이 '누구'를 통해 CU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주문하고 배송을 요청하면 배송 전문업체가 지정된 주소로 상품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양사는 공동 개발한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에 시범 시행한 뒤 단계적으로 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대하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은 "인공지능 도우미를 통해 매장 근무자에게 보다 편리한 근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음성으로 주문하는 편의점 배달 서비스 등 고객에게 더 나은 편의성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과 SK텔레콤 인공지능 편의점 유통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태훈 SK텔레콤 AI사업추진팀장, 이상호 AI사업단장, 박대하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 임정엽 상생협력실장. 사진/BGF리테일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