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도 자동차 보험료 인하한다

상품심의위원회 통해 이번주 결정…1~1.5% 인하 예상

입력 : 2017-07-24 오후 5:36:24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KB손해보험(002550)이 이번주 상품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다른 보험사와 비슷한 1~1.5% 수준의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현대해상(001450)동부화재(005830)에 이어 대형사 중 마지막으로 보험료를 인하를 결정했다. 보험료 인하폭과 도입 시기는 최종 협의를 통해 결정되지만 보험료는 1~1.5% 인하가 예상되며 도입 시기도 8월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손보 관계자는 "이번주 중 인하폭과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타사보다 1분기 합산비율이 높아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신중하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KB손보는 이번주 내로 상품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심의위원회는 KB손보 임원들이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로 자동차보상과 영업 등 자동차보험 관련된 임원들과 계리파트, RM(리스크매니지먼트) 등 임원들이 참석하게 된다.
 
이에 앞서 업계 2위사인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은 다음달 16일과 21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1.0%와 1.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 보험료 인하 바람은 지난해 말부터 불기 시작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먼저 치고 나왔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말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하고 책임게시일 기준 올해 1월1일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2.7% 내렸다. 이후 악사 다이렉트, 더케이 손해보험 등 소형사들이 올해 초 보험료를 인하했다. 다른 대형사들은 가격 인하 행렬에 한동안 동참하지 않았었다.
 
손해율 개선 추이를 더 지켜봐 한다며 주행거리 연동(마일리지) 특약 등 확대 경쟁을 벌였다. 그러다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평균 78%까지 떨어지면서 가격 인하 압박은 업계 안팎에서 더욱 거세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동부화재가 가장 먼저 보험료 인하를 발표했다. 이후 현대해상이 28일에 보험료 인하를 발표하면서 대형사 중 KB손보만이 남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KB손보의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책임게시일은 8월 중순 보험료 인하폭 1~1.5%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경쟁사와 비슷한 책임게시일에 보험료를 인하할 것"이라며 "보험료 인하폭 또한 업계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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