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트러블도 잡고 건강도 잡고…1석 多조 양배추즙

입력 : 2017-07-26 오후 2:15:55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체력과 달리 왕성하게 올라오는 피지와 여드름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로 다가온다. 종종 나쁨 수준까지 치솟는 미세먼지와 강렬한 자외선은 피부에 자극을 주어 트러블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날씨에 의한 피부 변화는 해결할 방도가 없어, 꾸준히 케어하며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손으로 피부를 만지지 않고, 외출 후 메이크업과 노폐물을 말끔히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에는 다른 계절보다 피지 분비량이 많아 지성 피부라면 일주일에 2회 정도는 각질을 제거해야 한다. 각질이 쌓여 모공을 막으면서 여드름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여드름은 음식을 통해서도 관리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피부미용 식품은 양배추다.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C와 산 성분은 피부 노화를 예방하고 비타민U는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 완화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 또 해독작용이 뛰어나 독소를 배출하여 피를 맑게 하므로 여드름의 근본적인 원인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이 때 양배추를 먹는 법은 다양해서 기호에 따라 적절한 요리로 활용이 가능하다. 생으로 먹거나 쪄서 먹거나 데쳐서 먹는 등 조리 방법도 여러 가지다. 양배추 롤, 양배추 샐러드, 양배추볶음, 양배추 전 등 관련 요리도 많다.
 
매일 간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양배추즙이 제격이다. 시중에는 일반 양배추즙 뿐만 아니라 양배추에 다른 과채를 함께 섞은 양배추브로콜리즙, 양배추비트즙, 양배추사과즙 등이 판매되고 있다.
 
수많은 제품군 가운데 양배추즙 효능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제품의 제조방식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현재 시판되는 양배추즙의 일부는 물에 달여 녹아나오는 영양성분을 담은 제품으로, 상용화된 기술이지만 원물의 영양 중 물에 녹아나오지 않는 성분은 버려진다는 단점이 있다.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추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는 전체식 방식을 꼽을 수 있다. 이 방식은 양배추를 겉잎과 심지까지 통째로 갈아 분말화한 후 양배추액과 혼합하기 때문에 양배추의 비수용성 성분 외에 양배추 겉잎에 함유된 식이섬유, 비타민A 등 영양소까지 추출이 가능하다.
 
실제로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서 양배추 추출액과 분말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양배추 분말은 양배추즙보다 식이섬유가 36.82배, 비타민E는 19.85배, 철은 4.10배, 칼륨 4.25배, 플라보노이드 7.33배 더 많이 함유돼 있다.
 
또 양배추는 찬 성질이 있어 녹두와 함께 갈아 얼굴에 바르면 여름철 열기로 뜨거워진 피부를 식히고 노폐물 제거를 촉진한다고 한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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