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여야 정치권이 29일 북한의 전날 밤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북한의 심야 미사일 도발은 어떠한 명분도 없는 무모함 그 자체로 북한은 응분의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잔여발사대 추가 배치와 한미 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방안 협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 요청을 통한 강력한 대북제재안 마련 추진 지시는 매우 합당하고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이제 국제사회는 북한의 만행에 상응하는 단호한 응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국제사회의 경고가 한층 더 강해지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웨이(my way)’를 외치고 있는 북한의 무모함을 규탄한다”며 “이산가족 상봉 제의, 평창올림픽 참가 제의 등 우리 정부의 대화 요청에 무시를 넘어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 역시 “북한이 야밤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감시를 피해 언제 어느 때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결국 북한은 오로지 미사일 고도화를 위해 일관된 길을 가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도 “우리 정부는 종전 64주년 기념일인 지난 27일을 기한으로 남북군사회담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미사일 도발로 응답했다”며 “전 세계의 우려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무모한 도발행위를 벌인 북한의 어리석음을 개탄하며,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4일 진행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 시험발사 장면.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