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롯데마트가 쾌적한 쇼핑 환경을 위해 점포 실내 공기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31일 롯데마트가 공개한 2017년 상반기 전 점포 실내 공기질 측정 결과를 보면 미세먼지는 검사 기준치의 3분의1 수준, 이산화탄소는 2분의1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차장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기준치의 10분의1 수준이었다.
또한 인체에 자극 증상을 가져오는 포름알데히드과 폐암 원인물질인 '라돈'의 매장과 주차장 측정 결과도 모두 기준치의 5분의 1수준으로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현재 롯데마트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라 매년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4가지 항목과을 측정한다. 2년 주기로 이산화질소, 라돈 등 5가지 항목도 측정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실내 공기질 개선에 노력하는 것은 최근 몇 년간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이슈로 인해 다중시설이용에 대한 불안감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외부의 미세먼지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매년 상반기, 하반기 2회에 걸쳐 공조용 필터를 교체하고 매달 고압 세척기로 필터 세척을 의무화해 운영하고 있다. 실내 뿐만 아니라 주차장 내·외부 에어컨 실외기를 상시 점검해 자체적으로 세척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부터는 고객들이 직접 롯데마트 내 실내 공기질을 확인 할 수 있도록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철민 롯데마트 고객안심경영팀장은 "롯데마트는 미세먼지가 큰 이슈로 자리잡기 전부터 공기질 개선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업자들이 롯데마트에서 공조용 필터를 교체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