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규 새내기주 주가 ‘맑음’

5개 중 4개 공모가 상회…브이원텍 54% 상승

입력 : 2017-07-31 오후 4:15:43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업체들이 대부분 공모가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과 관련된 IT 장비 업체들이 전방업체들의 시설 투자 등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높았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상장한 업체들은 아우딘퓨처스, 브이원텍, 힘스, 이즈미디어,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5개 업체다. 이들 업체 중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는 업체는 4곳이며 나머지 한 곳은 밑돌고있다.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브이원텍이다.
 
지난 13일 입성한 브이원텍은 머신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화상처리를 통한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및 OLED 디스플레이 검사 소프트웨어와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공모가는 1만7700원으로 이날 종가 2만7200원이다. 53.67%의 상승률 기록했다.
 
이어 지난 20일 상장한 힘스가 상승률이 높았다. 이 업체는 OLED 마스크 공정장비 제조업체다. 지난해 매출 509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2만원으로 이날 종가는 3만650원이다. 공모가 대비 53.25% 상승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승세도 주목할만하다. 1999년 설립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유일한 유통 및 마케팅 채널이자 공동개발사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4만1000원이며 이날 4만9750원을 기록, 공모가 대비 21.35%나 올랐다. 마지막으로 이즈미디어는 공모가 7500원에서 이날 종가 7770원으로 3.6%가 올랐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초소형카메라모듈 조립 및 검사·조정 장비 전문기업이다.
 
반면 아우딘퓨처스는 유일하게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아모레퍼시픽, 메디힐 등 국내외에서 10개 이상의 화장품 기업 ODM(제조자개발생산)을 맡고 있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2만6000원으로 이날 종가는 2만2000원이다. 15.38%나 하락한 셈이다.
 
이달 상장한 업체들 중 공모가를 웃도는 업체 대부분은 IT 관련업체다. 힘스와 브이원텍은 디스플레이 장비, 이즈미디어는 카메라 모듈 검사업체다. 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이들 업체들의 주가는 모두 하락세다. 힘스는 지난 25일 고점을 찍은 후 5거래일 연속, 이즈미디어 3거래일, 브이원텍은 이날 반등을 하기는 했으나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 연속 하락했다. 공모물량 출회 및 높은 주가로 인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져 조정을 받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이달 상장한 업체들의 경우 공모가 상단에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상단에 있다보니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지 않아 현재 주가가 조정을 받는 상황이며 상장 후 물량 출회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이원텍이 이달 상장한 코스닥 신규 상장사 중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브이원텍의 코스닥 시장 상장 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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