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원텍,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상회

압흔 검사장비 제조업체...공모가 대비 6.7% 상승

입력 : 2017-07-13 오후 3:54:58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브이원텍이 코스닥 상장 첫날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공모가 대비로는 6.7% 상승이다.
 
브이원텍은 13일 시초가 2만100원 대비 1200원(5.97%) 하락한 1만8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 1만7700원 대비로는 6.7% 상승이다. 이날 브이원텍은 장 초반 2만2100원까지도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바로 하락세로 전환, 하락폭을 넓히면서 거래를 마쳤다.
 
브이원텍은 머신 비전(Machine Vision) 기술을 기반으로 화상처리를 통한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검사 소프트웨어와 장비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주력 품목은 디스플레이 패널과 반도체 집적회로(IC)의 접합 상태를 검사하는 압흔 검사 장비다. 이 외에도 FMM(Fine Metal Mask) 검사 장비, 얼라인먼트(Alignment) 검사 장비 등을 생산한다. 특히 OLED 압흔 검사 장비 1위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이 64%에 달한다. 지난해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 236억7000만원, 영업이익 88억3500만원, 당기순이익 77억6000만원이다.
 
지난 3~4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754.31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으로만 2조4419억원이 들어왔다.
 
증권가는 올해 브이원텍이 높은 실적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LCD 및 OLED 투자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브이원텍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363억원과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4%, 6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영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브이원텍의 최대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설계 기술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점"이라며 "LCD와 OLED 투자 모두 수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브이원텍이 코스닥 상장 첫날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은 브이원텍의 코스닥 상장 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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