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한전기술(052690)에 대해 실적 부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한전기술은 2분기 영업이익이 71억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87억9500만원으로 7.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4억2000만원으로 81% 줄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다"면서 "원자력부문과 화력부문 매출이 각각 9.7% 늘어난 952억원, 42.8% 줄어든 236억원을 기록한 반면, 비용은 8.9% 늘어난 1117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실적 변동성 확대로 이어져 하반기에도 부진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현안 프로젝트인 신고리 5, 6호기, 신한울 3, 4호기 건설 철회로 인한 설계용역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상반기 원자력부문 중 현안 프로젝트 매출 비중이 25.9%에서 하반기 9.3%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도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