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기자] 배출가스 조작으로 인증이 취소된 포르셰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카이엔 디젤차에 대해 우리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카이엔 차량이 독일에서 인증 취소 및 결함시정(리콜) 조치를 받음에 따라 국내에 들어온 해당 모델에 대해 수시검사를 하기로 했다. 수시검사 대상은 2015년 1월 이후 판매된 카이엔 디젤 3.0 TDI 모델 2880대다.

 

수시검사는 전자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분석 등을 통해 배출 허용 기준 준수·임의설정 적용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다.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자동차 제작사나 수입사는 해당 차량과 동일한 조건에서 생산된 같은 차종 전체의 판매·출고를 정지해야한다. 이미 판매된 자동차에 대해 리콜) 시행해야 한다.

 

임의설정 적용 등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되면 인증 취소, 과징금 처분, 벌칙 등을 받는다.

 

이에 따라 포르셰코리아도 지난달 31일부터 카이엔 디젤모델 판매를 중단한 상황이다.

 

한편 독일에서는 최근 포르셰 카이엔 디젤모델에서 배출가스 조작장치가 발견됨에 따라 독일 7500대, 유럽 전역 2만2000대에 대해 독일 교통부가 리콜 조치하고 인증을 취소하기로 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