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한국얀센의 '서튜러'는 아시아와 국내에서 최초로 승인받은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다. 서튜러는 결핵군의 에너지 생산에 필수적인 ATP 합성효소를 특이적으로 억제하는 방식의 새로운 기전으로 작용한다. 기존 치료제는 치료 성공률이 낮았지만 서튜러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인정돼 지난 2012년 2상 임상으로 미국 FDA의 가속승인을 받았다고 한국얀센은 설명했다.
서튜러는 120주 치료 결과 위약군과 대비해 2배 가까운 완치율을 보였다. 임상 결과 추가 내성률이 더 적게 발생했고, 20개월 이상의 긴 치료가 요구되는 다제내성 결핵에 기존 치료제보다 더 적은 복용량으로 복약편의성을 높였다. 서튜러는 그 성과를 인정 받아 '제약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갈리엥에서 지난해 인터내셔널 프리갈리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제내성 결핵(MDR-TB)이란 환자로부터 분리된 균주가 이소니아지드(INH)와 리팜피신(RIF)에 대해 생체 외 내성을 갖는 결핵이다. 치료성공률은 37%에 불과하며 전염 가능성이 있다. 일반 결핵에 비해 오랜 치료 기간과 많은 비용이 들며 치료 성공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