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정부가 2일 세재개편안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70%를 넘는 국민들이 일부 초고소득자와 초거대기업에 대한 소득세율과 법인세율을 올리는 이른바 ‘핀셋증세’ 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1일 공개한 7월말 정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간소득 5억원 이상 초고소득자 소득세율을 현행 40%에서 42%로 인상하는 것에 대해 찬성 79%(매우 57%, 다소 22%), 반대 18%(다소 10%, 매우 8%)로, 찬성의견이 4배 이상 높았다.(무응답 3%)
자유한국당(찬성 48%, 반대 48%) 지지층에서만 찬반이 팽팽했고, 다른 계층에서는 찬성의견이 훨씬 많았다. 정치 성향별로도 보수층(찬성 67%, 반대 30%) 중도층(찬성 79% vs 반대 17%) 진보층(찬성 92%, 반대 7%)으로 찬성의견이 우세했다.
연간이익 2000억원 이상의 슈퍼대기업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인상하는 것에 대해서도 찬성이 73%(매우 54%, 다소 19%)로 반대 21%(다소 12%, 매우 9%)보다 3배 이상 높았다.(무응답 6%)
한국당(찬성 38%, 반대 53%) 지지층에서만 반대의견이 높았고, 다른 계층에서는 찬성이 우세했다. 특히 30대(85%), 충청(83%), 호남(80%), 민주당 지지층(90%), 정의당 지지층(87%), 화이트칼라(85%) 계층에서는 찬성의견이 80%를 상회했다. 정치 성향별로도 보수층(찬성 53%, 반대 40%), 중도층(찬성 77%, 반대 19%) 진보층(찬성 90%, 반대 7%) 모두 찬성 목소리가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7~31일 전국 성인남녀 1143명(무선 85%, 유선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9%포인트, 응답률은 2.9%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