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2분기 '사상 최대 취급고'

TV 26%·T커머스 204% '급성장'

입력 : 2017-08-03 오후 4:46:32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CJ오쇼핑의 2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모두 두자릿수 성장했다. 취급고는 분기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CJ오쇼핑(035760)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이 29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외형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와 비용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3.6% 급증한 466억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90억원의 부가세환입이 있었지만 이를 제거해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15.7%에 달한다"며 "판촉비용도 15억원 줄이며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취급고는 9182억원으로 전년대비 20.9% 늘어나며 분기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소비패턴 변화에 맞는 상품 편성과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채널 다각화를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반복구매율이 높은 이미용과 화장품, 식품의 편성을 늘리고 시즌 상품을 조기에 편성하면서 TV 상품 취급고는 7044억원으로 전년대비 26%나 급증했다.
 
CJ오쇼핑은 취급고 성장을 견인한 주요 상품으로 기록적인 무더위 효과를 본 여름 계절가전과 베라왕, 엣지(A+G), 다니엘 크레뮤, 장 미쉘 바스키아 등 경쟁력을 갖춘 패션 단독상품들을 꼽았다. 식품, 뷰티, 잡화 부문에서도 풋사과 시크릿 다이어트, 김나운 더 키친, AHC, 내셔널지오그래픽 여행가방 등 대형 브랜드 상품 육성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T커머스도 성장도 눈에 띄었다. 방송 커버리지 확대와 전용상품의 효율성 증가, 그리고 지난 5월부터 도입된 웹 드라마, 푸드 콘텐츠 등 차별화 된 미디어커머스를 활용하면서 2분기 T커머스 취급고는 전년대비 204% 증가한 58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사업은 중국을 중심으로 부진했다. 중국 천천CJ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으로 취급고가 감소했다. 순익은 지난해 3억원에서 올해는 마이너스 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CJ오쇼핑은 천천CJ의 지분 44%를 보유하고 있다. 동방CJ의 순익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381억원이었던 이익은 올해 2분기 264억원으로 감소했다. 보유 지분율은 15.8%다.
 
인도와 터키 사업은 적자를 이어가긴 했으나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작년 2분기 81억원에 달했던 인도의 숍CJ 적자는 올해 2분기 43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터키법인의 적자도 13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었다. 말레이시아법인의 적자 역시 21억원에서 12억원으로 개선됐다. 베트남과 멕시코 법인은 판매 호조로 외형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 중국 남방CJ 철수를 완료하는 등 해외 사업구조 개선에 들어감에 따라 해외 실적도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CFO)은 "상품 차별화 및 판매 플랫폼 다각화 노력이 외형 및 수익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며"“하반기에도 상품에 대한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뷰티, 리빙 분야에 대한 국내외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해 플랫폼 차별화와 상품사업자로의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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