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앞세워 고속 성장 중인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오는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세계 각지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검은사막’은 지난 6월 퍼블리셔 레드폭스 게임즈(Redfox Games)를 통해 기존의 한국, 일본, 러시아, 북미, 유럽, 대만에 이어 남미시장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글로벌 12위권 게임시장인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시장은 연평균 20.1%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펄어비스의 성장도 기대된다.
펄어비스에는 대한민국 최고 게임을 다수 개발한 김대일 의장을 중심으로 업계 최고의 경력을 가진 인력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돼있다. 김대일 의장은 MMORPG인 C9, R2, RYL을 개발하는 등 다수의 히트작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펄어비스는 국내 타 MMORPG 개발사들과 달리 최고 수준의 자체엔진(Black Desert Engine)을 보유하고 있다.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등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매우 빠른 속도로 개발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는 하드웨어의 발전에 걸맞는 그래픽 리마스터링과 다양한 컨텐츠의 지속적인 공급을 뒷받침하며 PLC(Product Life Cycle) 장기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펄어비스는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매출 622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별도 재무제표 기준)하며 전년대비 각각 187%, 280% 성장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80만주다. 공모희망가는 8만~10만3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1440억~1854억원이다. 오는 29~30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월5일부터 6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9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